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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해야 할 이유

최철미 2018. 5. 16. 13:55


5/2/18 수요일 : 아이가 체육 시간에 넘어져서 양쪽 무릎이 다 깨졌다고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일찍 데려옴. 학교 양호실 간호사가 자리에 없었는지 학교 비서 (secretary) 가 대신 아이 무릎을 물로 씻어주고 반창고를 붙여주었다고. 기도가 부족했나보다 싶어서 노파심에 병원 응급실까지 갔는데 의사가 찰과상이라고, 다음날 체육 시간에 출석해도 된다고 해서 휴 ~ 안도의 한숨.

5/3/18 목요일: 아들 바보인 우리 남편이 학교 비서에게 고맙다는 감사 카드와 함께 약소한 선물권을 교무실에 남기고 옴.

5/4/18 금요일: 학교 비서 대신 교장 선생님한테서 고맙다는 이메일이 옴. 아이가 빨리 낫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5/10/18 목요일: 아이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회의에 교장 선생님이 참석해서 많이 도와 줌. 예전처럼 교감 선생님이 참석할 줄 알았는데 교장 선생님이 와서 뜻 밖이었음. 다음 날인 5/11/18 이 고등학교 배정 추첨 신청 마감이라면서 우리더러 아예 신청서 작성하고 가라고 교무실 등록 담당 직원 (registrar) 에게 친히 부탁해 준 덕에 마감 하루 전에 신청서 접수하고 옴. (그 날 회의는 미리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다음 날이 추첨 마감일인지는 전혀 몰랐다는...)

마침 그 때가 Teacher Appreciation Week 이라서 아이 선생님들을 위해서 준비해간 감사 카드와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의 약소한 선물권, 학교 직원들을 위한 귤 한 자루를 교무실에 남기고 옴.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 것도 물론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