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Letters to My Son

어느 젊은 엄마에게 쓰는 편지

최철미 2018. 12. 17. 09:13

Love bears all things [regardless of what comes], believes all things [looking for the best in each one], hopes all things [remaining steadfast during difficult times], endures all things [without weakening]. 1 CORINTHIANS 13:7

최근에 소아자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어느 젊은 자매님께서 제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근데 얼마 안된 일이라 그런가 아직 하나님이 너무 미워요. 그게 해결이 안되서 다 무너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많은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해결 했는지 궁금해요."

자매님 물음에 제 친한 친구가 제게 해준 말을 그대로 들려주었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정말 사랑하셔서 제게 특별한 아들을 보내주셨대요..."

'사랑의 장' 이라고 불리우는 고린도 전서 13장 말씀 중에 제게 가장 절실히 다가오는 구절은 7절 말씀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리라......

저도 너무 힘들어서 부엌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소리내어 엉엉 운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술이라도 한 잔 하면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싶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는 위가 약해서 술을 정말 전혀 못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저희 아이를 향한 사랑이었어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올 거야. 내일이면 더 나아질거구." ("Tomorrow is another day and you will get better tomorrow.")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갔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도로 얻은 귀한 아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 주시리라는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었어요.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연약한 사람인지라 제 믿음이 흔들릴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만약 저희 아이가 특별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만큼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요? 아마 절대 그러지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침에 학교에 갈 때마다 기도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학교에 다녀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자매님과 함께 자매님의 아드님과 또 저희 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Please heal him, restore him back to health and make him whole.
Please bless him, keep him and shine upon him.
Please bless all of his teachers, counselors, classmates and friends at school.
Please help him to focus and concentrate and pay attention to the details so that he can learn.
Please provide for him, protect him and prosper him.  

Please help him with your holy angels and guide him with your holy spirit.
Please watch over him all the time, 24/7.


I pray all in Jesus' name.

Amen

P.S. Please also help him to find his calling in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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