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네 뺨을 붉게 물들이던
황홀한 입맞춤
그렇게도 찬란하던
너의 봄
사랑의 결정(結晶)들이
방울방울 영글어
네 안에서 태동(胎動)하던
너의 여름
알알히 영롱한
고운 핏덩이들을
가지런히 해산(解産)하던
너의 가을
또 다시 맞을
봄을 꿈꾸며
나목 (裸木)으로 동면(冬眠) 하는
너의 겨울
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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