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을 퇴고하며 아버지의 글과 시를 묶고, 또 우리들의 글과 시를 곁들인 가족 문집의 제목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다가, '아빠, 아버지'로 결정을 내리고, 백목사님께서 가편집해주신 원고를 다시 한 번 수정해서 출판사로 보냈다. 맨 마지막 장에 써 넣은 아버지의 약력을 여기에도 실어본다. 아버지, 최..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4.09.13
자원 고모님께 - 만 99세 생신을 축하드리며 아버지의 큰누님되시는 자원고모님께서는 다음 달에 만 99세가 되신다. 고모님의 생신을 맞아 읽어드리고 싶은 시편의 구절들을 같이 나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4.07.31
아버지의 딸 나는 여러모로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앞뒤 짱구에 훤한 이마하며 매서운 눈매에다 옹골지게 생긴 입술이랑은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내가 봐도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쉬는 날엔 하루 종일 잠옷 바람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책을 읽는 것도 닮았고, 책과 음악은 가..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4.07.25
아빠, 아버지 아빠, 아버지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시던 내게 사랑을 가르쳐 주시던 소리없이 조용히 기도하시던 내게 가장 그리운 분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보상없는 베품을 보여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예표가 되어주신 내게 정녕 고마운 분 하늘을 향한 깊은 영성을 섬세한 감성과 예민한 지성을 언..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4.06.08
사랑하는 마리아 고모에게 고모, 나야, 철미. 세훈이 딸, 철미야. 일 년만 더 사시다 가지. 내년에 우리 남편이랑 우리 아들이랑 다 데리고 고모 보러 한국 나가려고 했는데...... 창원이도 즈이 각시 데리고서 고모 보러 한국 간다고 했는데...... 일 년만 더 사시다 가지...... 아빠, 아빤 정말 좋겠다. 이제 옛날처럼 마..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30
우리 아버지보다 훨씬 더, 너무나도 자상하셨던 우리 할아버지 나는 우리 할아버지를 뵙지 못했다. 고모들의 얘기로만, '아, 우리 할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분이셨구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 난, 우리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자상한 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고모들의 얘기를 듣고 나니까, 우리 할아버지야말로 '자상함의 원조' 셨다. 일생동안 아이들..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26
할아버지 최태진 장로님의 교육열 우리 할아버지 최태진 장로님은 우리 아버님이 12살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는 사진으로만 할아버님의 얼굴을 뵈었다. 우리 아버님이 미남이듯, 우리 할아버님도 미남이셨다. 우리가 전주에서 대전으로 이사가던 날, 아버지는 먼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진부터 들고 새 집으로 들어 ..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26
믿음의 계보 - 전킨 (Junkin, 전위렴) 선교사님 여기서 잠깐, 우리 할아버지, 최태진 장로님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겠다.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 상할아버지, 최윤중 장로님 댁에서 시작된 김제 대창 교회의 역사부터 보기로 하자. 일찍이 전킨[한국명 전위렴] 전도사로부터 전도를 받고 입석리교회를 이끌던 이..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26
할머니의 기도 1935년 5월 20일 온양온천에서, 아버지를 안고 있는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 최신애 권사님...... 우리 아버지의 말처럼, 일생동안 열 한 명의 자녀들을 낳고 기르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만 힘쓰셨던 할머니...... 내 어릴 적 기억은, 할머니께서 한글과 천자문을 깨우쳐 주시던 서너 살 때로..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15
세상의 빛 우리 아버지의 아기 때 모습 우리 아버지의 이름은 최세훈. 인간 세(世) 빛날 훈(勳). 세상의 빛 - 1903년 전북 김제군 죽산면 대창리 (번드리) 에 처음으로 교회를 세우신 상할아버님, 최윤중 장로님과 할아버지 최태진 장로님께서, 열 한 남매의 외아들로 태어난 우리 아버지에게, 성경 말..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