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14

장기범 아나운서의 편지와 아버지의 비문

장기범 아나운서의 편지 – 아버지의 저서, ‘증언대의 앵무새’ 초판에 실린 서문 최세훈 아나, 당신은 광산과를 했다면서 금은 캐지 않고 잊혀진 지층을 발굴하고 있었구려. 일생을 날카롭게 투시하던, 당신은 언제나 사색하는 앵무새였습니다. 정동 고개에서 대망을 걸었던 성대 ..

내가 만난 최세훈 선생님 - 유병곤 목사님

최세훈 선생님은 30여 년 전에 우리 전주 송천 중앙 교회(현 예은교회)에 등록하고서 인연이 되었습니다. 저의 교회는 개척교회에 불과하였습니다. 개척교회였기에 교인수도 많지 못하여 교인 한 사람이라도 새 신자가 오면 기쁨으로 환영하며 한 식구처럼 가까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

「증언대의 앵무새」는 떠나가고… 안홍엽 (전주 문화방송 편성부장)

「증언대의 앵무새」는 떠나가고… 방송인 최세훈 씨 영전에… 누가 당신을 모른다고 하겠습니까? 누가 당신이 가셨다고 믿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은 가셨습니다. 아니 당신은 영원히 우리 가슴 가슴마다에 살아계십니다. 20여 년 전 당신이 쓰시고 당신이 읊었던 시가 있었죠. 그 속에는 ..

그토록 좋아하시던 인삼 담배에 불을 붙여… 최원두(마산문화방송)

그토록 좋아하시던 인삼 담배에 불을 붙여… 형. 이제 당신의 낭랑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눈가에 오래 머무는 그 잔잔한 미소를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흐르는 미소 한 줄기로 모든 이야기를 다해 버리는 그 깊고 깊은 웃음의 언어를 이제 나..

고 최세훈 이사 그 영면의 길 /이완희(마산·총무국장)

마산문화 최 세훈 관리 담당이사가 지난 2월 11일 새벽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고 최 이사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54년 KBS방송관으로 방송계와 인연을 맺은 후 64년 MBC어나운서 실장으로 옮겨왔다가 전주와 대전문화의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해 4월 21일 마산문화로 지금의 ..

장기범 평전 중에서.. (김성호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후배 최세훈의 죽음 장기범의 은둔생활을 예감했던 후배 최세훈(崔世勳)은 선배에게 지방나들이를 간청했다. 그래서 최세훈은 장기범을 전주(全州)로 초대하려고 기차표를 몇 장 예매하여 보냈다. 비록 이때 최세훈은 전주문화방송 상무이사에서 대전문화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뒤였지..

시인 아나운서 - 아나운서 통사- 김성호(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문학 전문지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첫 아나운서 최세훈 글·김성호(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최세훈은 1962년「자유문학」사가 공모한 전국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한국방송사상 최초의 아나운서이다. 그는 1962년 1월 15일 마감한「자유문학」지 작품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