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문집을 퇴고하며

최철미 2014. 9. 13. 11:58

아버지의 글과 시를 묶고, 또 우리들의 글과 시를 곁들인 가족 문집의 제목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다가, 

'아빠, 아버지'로 결정을 내리고, 백목사님께서 가편집해주신 원고를 다시 한 번 수정해서 출판사로 보냈다.  맨 마지막 장에 써 넣은 아버지의 약력을 여기에도 실어본다.   


아버지, 최세훈 (崔世勳)

1934년 전북 김제군 죽산면 대창리 (번드리)에서 출생
1954년 이리 방송국 아나운서
1955년 서울 중앙방송국 (KBS) 아나운서
1964년 서울 문화방송국 (MBC) 아나운서 실장
1977년 전주 문화방송 상무이사
1981년 대전 문화방송 상무이사
1983년 마산 문화방송 이사

1968년 방송문화상 수상
저서 – 증언대의 앵무새, 라디오 게임, 희망의 속삭임
1962년 자유문학 추천으로 시인 등단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라는 것



엮은이 - 딸, 최철미(崔哲美)

시인이던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처럼, 늘 밝고 아름답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 

아버지보다는 훨씬 부족하지만, 아버지처럼 시와 수필을 쓰며, 

아버지처럼 하나님과 사람과 언어를 사랑하는 - 

아버지, 최세훈의 딸.

아버지 생전에 미처 드리지 못한 말씀 -  
아빠, 난 아빠가 우리 아버지라서, 정말 고맙고 감사해요.
그리고, 

아빠, 사랑해요. 


(위 문장으로 나의 약력을 대신했다.  아버지, 최세훈의 딸 - 더 이상 무슨 약력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