獻身의 序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었는데
아주 어릴 적부터
줄곧 해온 기도가 있었네
주여
나를 불러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시옵소서
나도 내 것이 아니오니
나를 보내신 이도
나를 데려가실 이도
당신이어라
나이 서른
늦깎이로
다시 시작한
새로운 삶
당신을 닮아
共生의 길이
내 앞에 있음을 아네
당신께서
날 위해 준비하신
이 길을 다 가도록
흔들리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고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이 길이 다하는
그날이 오면
당신은
이 길의 맨 끝에 서서
햇빛같은 얼굴로
날 맞아주시리니
4-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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