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기도시

너를 위하여

최철미 2013. 12. 4. 10:33

너를 위하여

 

- 아버지의 노래 -

 

네가 태어났을 때

내 얼마나 기뻤는지

 

날 꼭 빼어 닮은 네 미소에

내 얼마나 행복했는지

 

네가 웃을 때면 나도 웃었고

네가 울 때면 나도 울었지

 

네 몸과 맘이 아플 때

내 눈물로 밤새워 기도하였고

 

너 하나 다시 돌아오기를

내 밤낮으로 기다렸거니

하루를 천년같이 기다렸거니

 

저기 저 멀리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잊지 못할 너의 모습

 

너 하나

내 품에 다시 안고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나의 소생인 네가

얼마나 어여쁘고 소중한지

 

언제나


이렇게


기다려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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