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샘터에서
주님의 샘터에 앉아서 사랑의 詩를 써. 그분의 샘물은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아.
항아리로 담뿍 퍼서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도 없어지지 않아. 나누면 오히려 몇 배로 불려 다시 되돌려 주시는걸. 그 오묘한 주님의 방정식은 샘물맛을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가 있어.
나 기꺼이 조그만 두레박이 되어 그분의 샘물을 길어올릴래. 내 작은 두레박이 넘치도록
한껏 퍼서 올릴래. 나를 비우시고 또 채워주시니 그분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야.
3-2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