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Letters to My Son

아들에게 - 너가 아니었더라면

최철미 2021. 1. 11. 04:51

너가 아니었더라면

- 아들에게

 

너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절실히 기도할 이유도 없었을 거야

날마다 아침마다 너를 위해서

연약한 믿음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너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도 없었을 거야

하나님 보시기엔 너가 더 온전할런지도 모르지만

너를 위해 보다 나은 내일을 소망하며

 

너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여전사가 되어 세상과 싸울 일도 없었을 거야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에 마음 아프지만

너를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너가 아니었더라면 

조금 느리거나 더디어도 인내하며 기다리지도 못했을 거야 

하지만 그러면서 나도 더 온전해지는 것 같아서  

내가 이렇게 감사할 이유도 없었을 거야

 

너가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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