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그 이전의 고독

그리움

최철미 2013. 12. 4. 10:48

그리움

 

낡고 가느다란

새끼줄 하나를

붙잡고 살아왔지

 

안으로 안으로만 흘린

눈물 방울들이

긴 고드름이 되어

심장에 매달리고

 

내게 남은 것이라곤

비인 가슴

동그란

그리움 하나



7-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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