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그 이전의 고독
그리움
낡고 가느다란
새끼줄 하나를
붙잡고 살아왔지
안으로 안으로만 흘린
눈물 방울들이
긴 고드름이 되어
심장에 매달리고
내게 남은 것이라곤
비인 가슴
동그란
그리움 하나
7-2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