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친구들에게
눈꽃 한 송이 내리지 않는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벌써
스물 여덟번째의 성탄과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덧
이곳의 겨울 장마에도 익숙해져 있지만
어쩌다 가끔씩은
옛 생각에 젖어
보고 싶은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이제는 추억마저
먼 기억 속으로
눈꽃처럼 스며들어
옅어져 가는데
그리움만은
여전히
선연한 빛깔로 살아옵니다
12-4-96
옛친구들에게
눈꽃 한 송이 내리지 않는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벌써
스물 여덟번째의 성탄과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덧
이곳의 겨울 장마에도 익숙해져 있지만
어쩌다 가끔씩은
옛 생각에 젖어
보고 싶은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이제는 추억마저
먼 기억 속으로
눈꽃처럼 스며들어
옅어져 가는데
그리움만은
여전히
선연한 빛깔로 살아옵니다
12-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