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그 이전의 고독

네 그림자를 안고

최철미 2013. 12. 4. 10:47

네 그림자를 안고

 

 

너는

저 멀리

시간의 뒤안길에 서 있지.

 

이제는

다가갈 수 없는 너......

 

너의 잔상은

아직도 내 눈망울에 머물지.

 

네 사랑의 여운을

세월의 강에

띄워 보내 버리고

 

나는 이제

네 그림자를 안고

돌아서야 하네.



6-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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