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소망의 노래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

최철미 2013. 12. 4. 09:58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

 

십자가에 달리셨던

그 날 밤의

아픔을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아니 계시던

사흘동안이

당신을 몰랐던

이전의 삶보다

더욱 힘들었기에

 

그 날 새벽

당신의 모습을 다시 뵈었을 때

넘쳐오던

그 기쁨이여

 

라보니,

나의 선생이여


나의 이름을 아시는 이여

나를 온전케 하신 나의 은인이여


나의 어두움을

환히 밝혀주신 나의 님이여


이 세상의 어두움도

그렇게 밝혀주실

나의 왕이여


다시 오시겠다는

당신의 말씀,


그 약속을 기다리며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10-28-96

 

 

 

'딸, 철미의 시모음 > 소망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사로의 노래  (0) 2013.12.04
종려나무의 노래  (0) 2013.12.04
  (0) 2013.12.04
당신께서 아니 계시면  (0) 2013.12.04
당신의 나라  (0)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