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 최세훈 시인의 시모음

일몰

최철미 2013. 12. 4. 10:54

日沒

 

낚시에 걸린

몇 마리의 붕어가 숨질 때

카운트 다운은 시작되었다.

 

投機로 배부른 자의

옥니난 妾의 아가리같이

붕어는 지렁이를 물었다.

 

木十字 솟은 집 담벼락

尿道炎治療劑의 廣告 위에

그렇게도 눈부셨던

 

지금 동강나는 太陽을 보라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妓女의 엉덩이

 

9

8

7

6

 

노을은 잉태하지 못한 진한 피

4

3

2

1

 

地坪 아래서는 또 누가 속는가

 

 

- 자유 문학 196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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