雅歌
네 입술에는
몇 마리
麝香 노루가 살고 있다.
풀잎
간지르는
이슬 방울이다가
갈대밭
서걱이는
빗줄기이다가
마침내
불타오른
나의 江비늘......
그날 아드득 깨물렸는데
지금은 깨물리지 않는
그런 능금빛으로
여러마리
麝香노루는
네 입술에 살고 있다.
- 週刊朝鮮
- 1972年刊 詩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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