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 최세훈 시인의 시모음

5월

최철미 2013. 12. 4. 11:11

5月

 

비바람이 아니라도

나무는

빛나는 純粹를 떨군다.

 

城을 무너뜨리고

꽃술로 배부른 땅

 

위에서

四季까지 발돋움해도

하늘은 먼 젖구름,

 

잎새들은

지금

姙婦의 푸른 입술,

 

겨드랑일 간지르며

눈부시게 보듬는 짧고 굵은 손은

여름의 前戱......

 

 

- 방송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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