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눈물로 쓴 아가

바다

최철미 2013. 12. 4. 08:35

바다




 

오랫만에

다시

안겨보는

바다

 

다시 하나가 되고 싶어

 

가슴 하나 가득

그리움의 泡沫을 안고

뭍을 향하여

밀려오는 바다

 

검푸른

내 자의식이

하얀 물거품으로

부서지는 바다

 

그래서 다시

당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나의 바다

 

이제

동그마니

해변에 서서

 

당신이

돌아오실

그날을 기다리고 있네



6-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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