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그 이전의 고독
바람이 인다 아득한 과거의 기억 속 밤하늘 별빛처럼 빛나던 작은 소망 저 혼자 타오르다 타오르다가 뼛가루마냥 하얗게 사위어 한 줌 재로 남아 묻혀 있다가 차마 잠들지 못하고 소리 없이 휘도는 조용한 갈망 그 기나긴 여운 8-1-2001
바람이 인다
아득한 과거의 기억 속
밤하늘
별빛처럼 빛나던 작은 소망
저 혼자
타오르다
타오르다가
뼛가루마냥
하얗게
사위어
한 줌 재로 남아
묻혀 있다가
차마
잠들지 못하고
소리 없이
휘도는
조용한 갈망
그 기나긴 여운
8-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