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나의 직업
MBC아나운서 실장 최 세 훈 씨
살아간다는 건 결국 자아 상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나운서 생활 십 삼년 동안 쓴 시는 헤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의학을, 대학교에 다닐 때는 소설을 공부하려 했었죠.
자유문학에 시를 추천 받을 때는 희열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갈수록 자신이 붙지 않는군요.
정열을 분산시키는 직업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작가가 직업을 가져야 살 수 있다는 것은 한국적인 현실입니다.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가자니 고달프죠.
올해에는 푸짐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세상이 깜짝 놀랠만한 것보다는 내 생활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한.
'아나운서, 최세훈 > 아버지에 관한 방송 기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인 소식 (0) | 2014.05.04 |
---|---|
산업경제신문 - 1958년도 (0) | 2014.05.04 |
KA 아나운서실의 일기 동아일보 1962년 1월 16일 (0) | 2014.05.04 |
KA 아나운서실의 일기 - 1962년 11월 6일 - 동아 일보 (0) | 2014.05.04 |
주간방송 서기1962년 3월 4일 시인으로「데뷰」 최세훈「아나」,자유문학에 당선 (0) | 2014.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