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에 관한 방송 기사 모음

안방에 메아리치는 MBC목소리들

최철미 2014. 5. 18. 10:50


안방에 메아리치는 MBC목소리들
〈최세훈〉〈강영숙〉〈오남열〉〈임양근〉〈김채영〉아나

「매스컴」의 매체라면 그 종류도 상당한 수에 달한다. 신문, 잡지, 사진, 그림, 만화, 서적,「포스터」, 영화,「라디오」, 및 TV등이 그것인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신문, 잡지,「라디오」, TV의 급속한 발전으로「매스컴」의 수용자 대중은 이와 같은「매스·미디어」가 전달해 주는 가지가지의 내용을 자유롭고 풍부하게 선택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라디오」TV등의 새로운「미디어」의 급속한 발달이 그것이며「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변혁을 가져왔고 이러한 의미에서 신문의 시대는 가고「라디오」의 시대요 TV의 시대라고 불려 지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미디어」의 출현은「커뮤니케이션」과정에 대해서 중대한 변화를 경험해 온 것이 사실이며 신문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에서 영향이 미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으로써 신문이 그 존재의 의를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신문은 당연히「매스컴」의 중심적 모체로써 극히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늘날 존재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매스·미디어」는 한편으론 공통된 성질과 기능을 가지고 각각 경쟁적인 입장에서 작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딴 편으로는 각각 독자의 성질을 가지고 오히려 상호간의 보조적인 관계를 유지 하면서 그것이 전체로써 하나의 종합적인 기능을 다하고 있다 하겠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은 근대 사회에 있어서 사회 그 자체의 종합 매체로서 작용하는 동시에 개개의 사회성원이 그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다하고 있으며 더욱이 위안이나 오락의 제공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능면에서 본다면 그 매체가「라디오」이건 영화이건 또는 신문이건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겠으나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딴 동물과 비교해서 고도의 기호에 의한「커뮤니케이션」을 발달시키고 그것으로써 비로소 복잡한 문화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와 같은「심볼」로서 예로부터 인간이 가졌던 것은 언어 이였고 오늘날에 있어서도 언어는 결코 그 힘을 상실하지 않고 있다.

「라디오」와「TV」「토킹」이후의 MBC

MBC는 8월 8일을 기해「라디오」와 TV가「도킹」을 하게 됨으로써 TBC와 더불어 완전한 방송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여기에「아나운서」실도 과거「라디오」방송만을 할 때와는 달리 알찬 면모와「시스템」속에서 시청자들을 대하고 있다. 방송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주인공들은 역시 아나운서들로써 TV 시청자들이나「라디오」청취자들과 직접대하여 친밀감을 가지고「아나운서」를 방송국의 얼굴이라고 불려진다. 여기에 MBC「아나운서」실은 다른 방송국의「아나운서」실과는 달리 기구가 국 대우를 받고 있는 점이다.
또한「아나운서」의「풀」제도를 택하고 있으며 TBC「아나운서」들은 자기의 특기별로「뉴스·캐스트」는 보도국에 나가있고「쇼·프로」,「캐스트」는 제작국에 나가 있으나, MBC는 모든 아나운서들이「아나운서」실에서 자기「프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다 더「아나운서」들의 위치와 체제를 굳건히 하고 상호간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빈틈없는 운영을 꾀할 수 있고 보다 능률적인 방송「프로」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아나운서」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건강문제이다. 까닥 잘못 감기에 걸리게 되면「아나운서」들에겐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목소리가 변질되어 곤란할 때 가 적지 않은 것이다. 직접 청취자들에게 목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목소리에 책임감마저 느끼게 된다고 한다.
MBC는 앞으로「스포츠」중계에 있어서도 타 방송국이 지금껏 중계해온「스타일」을 탈피하여 보다 건실하고 새로운 면을 모색하여 될 수 있는 한 해설적인 방안을 지양해가고 있다. MBC의 임택근 상무와 이철원「스포츠」책임「아나운서」는 전반적인 지식을 얻는 중계 방식으로 그「라운드」의 경기를 보다 더 안전하게 안방 경기로 끌어들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꾀하고 있다. MBC의「아나운서」실장인 최세훈씨를 비롯해서 중요「멤버」들의 전신이 KBS이다.
「아나운서」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자로써 수많은 경쟁자들 중에서「픽업」된 때문인지 실력도 실력이려니와「프라이드」와 고집들이 대단하다. 선후배관계는 물론 엄밀히 따지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오랜 전통이 깊게 뿌리박혀있다.

목소리들의 이력서 진단

MBC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의 얼굴들을 살펴보면
☆『아나운서』실장 최세훈- 방송경력16년 문단활동도 대단한 시인으로 KBS의 방송관으로 있다가 64년 4월에 MBC로 옮겼다.「아나운서」들에게 엄격한 편에 속한다는 최세훈 실장은 정확하고 맑은「뉴-스」를 내세우면서『아나운서』들 각자의 자고저등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곤 한다.
다른「아나운서」들의 말을 빌리면 KBS에서 처음 왔을 때와는 달리 이해성 있는 보수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 TV부장 최정연-〈가요 반세기〉와〈TV뉴-스〉〈스튜디오630〉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역시 KBS의 전신이다.
☆ TV차장 이철원- 요즘 한층 보다 낳은「스포츠」중계방송연구에 임택근 상무와 같이 신경을 쓰고 있으며「스포츠」책임자이기도 하며 KBS전신으로〈TV 뉴-스〉와〈퀴즈 보물선〉또한〈스포츠〉중계를 담당하고 있다.
☆「래디오」부장 오남열- 64년에 최세훈 실장과 같이 MBC에 옮겨왔으며〈TV뉴-스〉〈뉴-스 레이더〉를 담당하고 있다.
☆「라디오」차장 여인철- 「아나운서」실의 살림꾼인 총무로써 집안일에 바쁘다. 담당「프로」는〈가요1번지〉,〈TV뉴-스〉등이며 늘 바쁜 몸으로 좀체 집에는 일찍 들어가는 일이 없다고 하며, 64년 3월에 KBS에서 옮겨왔다.
☆ 홍선량-「아나운서」들이〈MBC재건 1기〉란 명칭을 붙여 주었다면서 막걸리 한말쯤은 거뜬히 해치우는「아나운서」실의 주당수로 알려졌으며〈일요 잡지〉와〈스포츠중계〉등「프로」를 맡고 있다.
☆ 임양근- TV 개국시 TBC에서 옮겨 왔으며 임택근 상무의 동생이며 담당「프로」는 TV의〈선데이 저널〉등 이다.
☆ 변웅전- TV의〈명랑가족 파-티〉와〈스포츠중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개국 시 KBS에서 MBC로 옮겨왔다.
☆ 정경수-〈젊은이의 양지〉와〈스포츠중계〉를 담당하며 KBS에서 금년 봄에 옮겨왔다.
☆ 원내희-〈스포츠중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KBS의 전신이다.
☆ 고흥칠-〈밝아오는 우리 마을〉을 담당하고 있으며, 부산 문화 방송국에서 TV 개국 시 옮겨 왔다.
☆ 김관영- 새벽에 방송되는〈밝아오는 우리 마을〉은 일반 청취자들 보다는 농촌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주는「프로」로 67년 8월에 MBC에서 뽑힌〈재건 2기생〉, 그 당시 14명이「픽업」되었으나, 현재 7명이 일하고 있다.
☆ 박재규-「스포츠」중계와〈밝아오는 우리 마을〉을 맡고 있으며『재건 2기생』
☆ 정영환-「재건 2기생」,〈밝아오는 우리 마을〉을 담당하고 있고.「스포츠」중계를 맡고 있다.
☆ 조석영-〈밝아오는 우리 마을〉담당,「재건 2기생」.
☆ 차인태- 2월에 새로 들어 왔으며〈밝아오는 우리 마을〉담당 


몇 년 전에만 하드라도 여자「아나운서」는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직업보다도 여성들이 갖기에 고상하고 매력을 갖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남자 아나운서와 거의 맞먹는 수의 여「아나운서」가 중요한「프로」를 맡고 있다.
☆ 임국희-〈한 밤의 음악편지〉와〈주부 휴게실〉을 담당하고 MBC여자「아나운서」가운데 제일 고참이며 64년에 KBS에서 옮겨왔다.
☆ 정연희- 담당「프로」는〈가요 레이더〉67년 2월에 MBC TV로 옮겨 오기 전, 65년부터 VUNC에서〈희망의 소리〉를 방송했었다.
☆ 서유자- 부산 문화방송국에서 옮겨 왔으며, 담당「프로」는 TV의〈개화백년〉
☆ 김명순-〈푸른 신호등〉의 담당자이며,「재건 2기생」이다.
☆ 김채영-「재건 2기생」으로 담당「프로」는〈스튜디오 630〉이다.
☆ 김윤아- 2월에 새로 들어와서 TV의〈만화로 사귀는 영어〉를 맡고 있다.
☆ 이용자- 담당「프로」는〈밝아오는 우리 마을〉이며, 2월에 신입했다.
☆ 정희라- 〈밝아오는 우리 마을〉을 담당하고 있으며, 69년 3월에 신입했다.
이상은 MBC의 목소리의 주인공들의 소개해보았는데,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문체론을 연구해왔으나, 언어학적 입장에서 문체론은 아직 일반적으로 인정될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미개척 분야에 놓여있다.
언어 사용에 있어서의 가치의 문체가 해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문체론의 목적도 막연한 상태─. 사람들이 말을 할 때 그들의 정서, 인상, 희비애락이 반성 없이 저절로 표시된다.
우리의 선조에서 물려받은 언어집단의 의사전달 수단으로서의 언어는 우리사회의 공유재이다. 우리의 언어사회에 속하는 모든 개인은 이 공유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의 의사가 전달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이 사람마다 음성이나 말은 각자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