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에 관한 방송 기사 모음

-밝아오는 70년에 바라는 것-

최철미 2014. 5. 18. 10:52

-밝아오는 70년에 바라는 것-

또 한 해가 갔습니다. 우리주변엔 꼭 있어야 될 것은 가꾸어 줘야겠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은 뽑아버려야겠습니다. 밝아오는 70년엔 어떤 바람을 지니고 있나 각계 인사들의 꿈을 들어 볼까요?

1. 우주여행에 부치는 사연
2. 국제정세에 대하여
3.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
4. 이런 봉사 저런 사회
5. 하고 싶은 일(전문 분야에서)
6. 여성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7. 오늘의 여성 새해 사명감
8. 올해의 여행은 어디로?

윤 영 춘 〈경희대초급대학장〉

1. 70년도엔 달세계 여행을 할 사람이 어지간히 있게 될 것이다. 달의 표면은 먼지투성이라고 하니 실제로 그런 곳에 가서 살 재미가 있겠는가? 달에서 캐어 오는 돌이 이 땅위에서 고칠 수 없는 암이나 뇌일혈을 고칠 수 있는 양약이 되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2. 국제정세는 불안이 그냥 계속될 줄 안다.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전 인류가 멸망하게 될 터이니까 살기 위하여서는 대규모의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고 지역적인 국제전쟁은 가끔 일어날 것이다.

3. 우리 정부도 바짝 정신을 차려서 지금과 같은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하여 준엄한 정책을 써주길.

4. 큰일의 봉사보다는 작은 일에 대한 봉사부터 철저히 해주길 바람.

5.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만사를 젖혀놓고 나는 책을 몇 권 더 쓸 작정이다.

6. 여성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남자들은 웃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만 못하지 않은 강한 심장을 가진 여걸이 나와서 씩씩한 정치를 한다면 나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겠다.

7. 오늘의 여성은 사회에 대한 사명감과 참여의식을 가지기를 바란다.

8. 예루살렘성지 순례를 하고 싶다.

장 왕 록 〈서울사대영문학 교수〉

1. 주기도문에「이 땅에서…」라는 구절이 있는데 앞으로 인간들이 달에서도 살게 된다면「이 달에서…」라는 말도 새로 만들어 써야 할 것이다.

2.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비약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어떤 기적이 일어났으면.

3. 1969년과는 대조적인 평온한 사회 물질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면에서도 크게 번영하는 사회.

4. 약한 자에 대한 동정은 한 사회의 운명의 척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5. 세계여행─ 그것이 불가능하면 미국여행─ 그것도 불가능 하면 제주도라도 가고 싶다.

6. 시험 삼아 찍어 주어야지.

7.「칠거지악」사상을 미니 바람으로 모두 날려 보낼 것(?)

8. 5번답을 참조.

박 종 세 〈동양방송 아나운서부장〉

1. 올해 달을 향해 갈 아폴로 13호에 바라는 것은 먼지만 풀썩 나는 분화구를 발견할 것이 아니라 공기도 있고 물도 있고 수풀도 있는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왔으면…?

2. 소련과 중공의 싸움이 치열해져서 다른 자유세계에는 이들의 검은 손이 미치지 못하고 평화가 깃들었으면…

3. 부패란 말이 나오지 않게 되고 눈에 띠는 건설과 국민에게 복지를 안겨주는 일만을 해주었으면 한다.

4. 라이온스클럽에 관계를 맺고 있어서 70년에는 노인과 불쌍한 아이들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봉사를 계획하고 모범된 가정이 많이 나오게 하는데 힘을 기울여볼까 한다. 사회전체가 이에 크게 정신을 집중하는 해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5. 방송은 매일 시청자 앞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니 좀 더 나은 방송을 해야겠다.

6.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인디라 깐디여사 같은 이가 나올 때도 된 것 같은데…

7. 여성의 활동도 좋겠으나 나의 개인 생각은 70년의 여성은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주역이 되어주었으면.

8. 동남아 남북 미주는 여행할 기회가 있었으나 구라파를 못 가보았는데 그런 행운이 온다면 다시없겠다. 그러나 그보다도 제주도 여행을 꼭 하고 싶다.
시간이 날려는지?……

최 세 훈 〈문화방송 아나 실장〉

1. 다른 천체로 가려는 꿈 보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역사회개발에 더 힘을 기울였으면.

2. 올리브 잎새를 물어 오는 비둘기.

3. 경천애인

4. 국민 모두가 적십자 회원이 되는

5. 머리의 양모. 득남, 그리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6. 이민을 신청

7. M+W를 배격할 것

8. 일본, 그러나 그것은 계획이 아니라 욕망일 뿐

양 병 탁 〈영문학자〉

1. 나를 데리고 가 주시면…

2. 국제정세 호전하여 남북통일이라도 이룩되기를 바람

3. 바랄 것이 너무 많으나 제발 부정부패 없어지고 국민소득이 배가 되었으면

4. 실질적인 잘살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여 명랑하고 건전한 사회를 건설하기를

5.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이라도

6. 기꺼이 한 표를 던질 생각이요

7. 조국 근대화에 앞장서도 여성다운 여성

8. 우리 안사람과 함께 어디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