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글모음/작은 딸, 윤경이의 낙서장

낙서장-p.2

최철미 2014. 6. 22. 07:26


-말은 이미
끝났습니다.

순백의 가슴둘레
불꽃으로 피운 눈물

바람에도 휘지 않는
노을 빛 사랑
당신은
내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죽어서도 무덤 없는
고독의 불꽃

소리도 안 들리는 곳에서
승천을 꿈꾸며
태워온 갈망

당신을 위해
준비된 나에게
말은 이미
소용이 없습니다. 


 -이해인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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