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글모음/작은 딸, 윤경이의 편지

1980년 12월 24일

최철미 2014. 6. 26. 13:20



메리 크리스마스 - 아빠

아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점잖은 아빠에겐 너무 시시한 것들만 있어서 제가 손수 만들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른쪽은 승원이, 왼쪽은 저에요.)

- 사랑하는 작은 딸 윤경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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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이가 손수 만들어서 아빠께 드린 카드는 어디로 갔을까.
분홍색 도화지에 윤경이와 승원이가 찬송을 하는 그림을 물감으로 그린 성탄 카드는 어디로 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