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 최세훈 시인의 시모음

동굴

최철미 2013. 12. 4. 11:22

洞窟

 

山이

아직

바다 밑이었을 때

네 안에 살았다.

 

알몸을

풀숲에 부비다,

비바람에 抵抗하던

짙은 密度, 空間.

 

壁을 그린 막대기로

짐승을 익혀 먹던 時間부터

네게로 回歸하는

지금은 橢圓軌道

 

來日은

너에게

하루 더 가까운

슬프나 그리운 還元

 

 

 

- 자유문학 196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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