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에 관한 방송 기사 모음

대구일보 1965년 5월 23일 인기프로 아나 설계 MBC 최세훈

최철미 2014. 5. 4. 12:03

대구일보 1965년 5월 23일
인기프로 아나 설계 MBC 최세훈

「유모어대학」은 MBC에서 자랑하는 가장 인기 있는「프로」로서 전신인「퀴즈홍백전」에서 이름이  바뀐지 한 돌이 다된다. (대구선 들을 수 없지만-) 이「프로」담당「아나운서」최세훈 씨 (32세·KV「아나운서 실장」) 의 멋진 사회솜씨로 진행된다. 「아나」생활 12년째로 접어든다는 최세훈 씨는 슬하에 딸 하나이고 KA에서만도 10년간 근속.

그의 목소리는 뭇 청취자들의 귀에 익어가고 있다. 전북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61년「자유문학」서의 신인 작품 모집 때는 작품「수련」으로 입선했고「희망의 속삭임」「라디오게임」들을 저서 한 바도 있다.

「스포츠·캐스터」가 아닌 그는 줄곧 실내방송만 해온 터이며 전기「프로」이외「뉴스」와「톱튠·퍼레이드」를 맡으면서 후배양성과 KV 행정에 여념이 없이 일에 쫓기고 있다.

『공개방송이란 작업은 방청객과 출연자 그리고 사회자와는 시종 호흡의「하모니」가 있음으로써 훌륭히 끝낼 수 있기 때문에』퍽 애로가 많다고―。

한편 TV의 영향으로 공개방송에 대한 일반적 관심도가 얕은 경향을 우려하고 있는 눈치이다.

『공개방송을 맡은 이래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라면 작년 초 여름 중앙대학에서 날카로운 시사성의 문제「최루탄」과「학원사찰」이란 소재로「유머 대학」공개방송을 했는데 그 때 녹음을 끝내고 돌아오자 6·3「데모」가 일어나』군검열에서 녹음「테이프」가 많이「컷」되어 껍데기방송을 한일이다』라고 한다.

『일본 NHK의「돈찌교시쯔」란 공개방송「프로」의 기획같이 한 번의 녹음을 하기까지는 즉흥적이 아니고 한 달 전부터 확고한 장기기획 밑에서 준비를 서둘러 완전무결한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방송계서도 빨리 마련되었으면…』하고 못내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