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에 관한 방송 기사 모음

주간여성 - 방송 용어·표현 정화에 앞장

최철미 2014. 5. 18. 11:32

주간여성 - 80  페이지 -
방송 용어·표현 정화에 앞장
MBC서「방송 용어 심의위원회」구성

기록성이 희박한 방송은 그 때문에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에 적잖은 제약을 받게 된다. 가령 부선망독자 따위의 단어는「아버지여읜 외아들」이란 풀이를 덧붙이지 않곤 얼핏 알아듣기 어렵다.
이런 방송미디어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방송에선 독자적인「방송용어심의위원회」를 구성 표현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 발족, 매월 1회씩 회합을 갖는 이 모임은 지난 7월까지 모두 60여건을 심의결정 했다고 한다.
발음 어법 외래어 등 6개 항목으로 나누어 토의한다는 이 위원회 위원장은 문화방송 상무 임택근 씨. 결정 채택된 용어는 곧 MBC라디오 TV FM을 위시한 전국의 19개 라디오 7개 TV 제휴국을 통해 사용실천 되고 있다고 위원중의 한 사람인 최 세훈 어나 실장은 말한다.
본래는 이런 방송국의 독자적인 움직임이 있기 전에 문공부에서 방송용어심의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방송실무자가 참가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것 같다고 최 세훈 씨는 설명한다.
최 어나 실장에 의하면 보도문장도 필연적으로 구어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어 때론 언어전달에 어려움을 느낄 뿐만 아니라 원고작성자에 따라 혹은 프로그램에 따라 용어선택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곤혹을 느낀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또 잘못 쓰이고 있는 용어나 어법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이러한 느낌은 지방국에서 더욱 절실했던 듯. 심의 결과를 받아본 지방 제휴국에서 많은 심의안건을 보내고 있다고 최 실장은 말한다.
방송언어의 개발과 순화 그리고 정확한 언어전달을 위한 노력이 방송종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선 시·청취자들에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한 방송국의 독자적인 힘만으론 큰 실효를 거둘 수 없는 것. 방송계 전체가 한 가지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규합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