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글모음/작은 딸, 윤경이의 일기

1984.1.22 - 절규 (시)

최철미 2014. 6. 15. 12:53

(1.22)

-절규-

소년이여!
누구를 위해 부르짖는가?

겨울은 길게 가고
가지는 힘을 잃었다.
계절의 끝으로 달리는
소녀의 마음….

소년이여!
무얼 찾으려 외쳐대는가?

주인 잃은 메아리가
다시 돌아 알려온다.
멀리 내보낸 슬픔의 찬가.
아름다운 생의 절규….

소년이여!
울부짖거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부르짖는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며
또 무엇을 위해 절규하는가?

소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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