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序
아직은 당신의 온기로 따뜻한 지금
나는 당신의 모습을 접어
내 가슴 속에 담습니다
아침 햇살처럼 눈이 부시게
저녁 노을처럼 황홀하게
한겨울 함박눈처럼 포근하게
내게 다가오던 당신
당신을 향한 나의 기도는
여름 밤 은하수같이
빛나는 별들이 되어
나의 하늘로 쏟아집니다
당신을 위한 나의 노래는
봄 하늘 꽃가루마냥
나의 대지 위에 흩날립니다
내가 부르는 당신의 이름은
푸른 메아리가 되어
나의 산과 강을 타고 울려 퍼집니다
당신을 그리는 나의 마음은
고향을 찾는 나그네처럼,
첫 눈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마냥 설레기만 한답니다
1-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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