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회계사의 이야기'

회계사가 말하는, '돈' 이야기 (3) – 교육과 전문 지식의 중요성

최철미 2014. 7. 23. 13:49

구약 성경의 잠언은 지식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반복하여 강조한다.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와 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9:9).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10:14).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24:5).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과 직업 교육, 또 자녀 교육의 중요성이다.

“무릇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모략을 베풀고 전쟁할 찌니라” (잠언20:18).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6). 잠언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듯이, 분업으로 세분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법의 예를 들어보자. 장애아 자녀를 돌보며 같이 사는 부모나, 노약자 부모를 모시고 사는 성인 자녀에게 지급되는 간병인 수당 (In Home Supportive Services payment) 이 비과세 수입이라는 세법이 올해 새로 나왔다. 아직 조세 시효가 만기 되지 않은 2011, 2012 & 2013년도 세금보고서도 소급하여 수정 보고를 하면 추가 세금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간병인 수당을 받고 있는 장애우 가정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예로, 목회자의 사택보조비에는 전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항간에 떠도는 오해는, IRS 에 social security tax 면세 신청을 하여 승인 받은 목회자에 한해서만 적용된다는 세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생긴 오류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법한 절세 방법을 찾을 것을 권해 드린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실어주신 한국일보와, 수고하신 편집부 기자님들, 또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가 좋아하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는 골로새서 3:23의 말씀을 끝으로 연재를 마친다. 골로새서의 말씀처럼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가는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같이 하실 것을 믿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