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의 원고 모음

국군 찬가 (방송 원고)

최철미 2014. 7. 27. 15:09

(이 글은 아버지가 직접 쓰신 방송 원고이다. 이백자 원고지 22매에 쓰신 것으로 10분 간의 방송을 위해서 쓰셨다.  아마도 군국 창립 20주년 기념 방송을 위해 쓰신 것 같다.) 



국군 찬가 -- 군가 앤솔로지----
< 22매.. 10분>
M 음악 A 해설 E 효과

M 코리아 환상곡
A 해가 먼저 돋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바다의 보고를 거느린 화려강산....이 아름다운 “아시아의 등불”에 역사는 비바람을 몰아쳤다.
그러나 겨레는 태산. 그 의지는 차돌,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며 곧고 굳세게 풍랑을 거슬러 오기 오천년... 우리는 의연히 50세기를 한 핏줄로 이어왔다.
E (행진) ----> 군기를 앞세우고 병사들은 간다. 병사들은 움직이는 성벽. 살아있는 방패. 그들은 충성으로 나라를 보전하고 용맹으로 겨레를 지킨다.
이름 없는 산야, 험준한 계곡, 피의 전장에 병사와 함께 있던 깃발이 간다. 그 깃발 밑에 보무당당 늠름한 대열---- 구릿빛 얼굴. 강철의 의지로 굳게 다문 입, 내젓는 팔 힘찬 발걸음으로 지심을 흔들며 조국방위의 용사들은 간다.
건군 20년, 찬연히 빛난 위훈 5분의 1세기 자유세계의 용감한 투사 60만 국군은 간다. 8.15에 경비대를 모태로 자라나 6.25에 세계굴지의 강군이 되어 5.16에 구국의 성업을 완수한 정의의 군대가 간다.
이들은 겨레의 성! 나라의 방패!
M (대한의 방패 2분 3초)
E (전투)
총탄의 빗발 속에 태풍 같이 달리고 분화구처럼 타오르는 대한육군!
건군초기부터 싸우면서 자라고 자라면서 싸운 초록빛 제복의 용사들...
우리의 충성스런 육군은 방위의 반석이며 아시아의 반공군, 세계평화의 십자군으로 위용을 떨친다.
압록강에 전승의 칼을 씻던 무훈의 깃발,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수도고지, 백마고지에서 그을은 역사의 깃발 밑에 철통같이 단결된 우리 육군은 오늘도 155마일 전방에서 남침야욕에 쐐기를 박는다.
아아 압록강 푸른 물에 목이 마른 우리의 육군!
M (육군가 3분 10초)
E (군함)
불과 20척 병선으로 130여척의 적함대를 무찌른 충무공 이순신장군, 그 충절과 기개를 이어받은 후예 대한민국 해군은 성난 파도와 싸우며 900마일 조국 해양을 지킨다.
동란 초 수부의 함정으로 유엔 함대의 선봉에 섰던 우리 바다의 용사들은 이제 세계열강과 어깨를 겨루며 동서남해의 우리 영해를 주름잡고, 정의의 날개를 편 백마부대는 남지나해를 잠재운다.
오대양에 날려라 우리 무적해군의 깃발.
M (해군가 2분 40초)
E (젯트 기)
마하 2. 시속 3천킬로, 미사일, 고성능 레이다의 신예 전투폭격기 F4D 팬텀, 봄브, 파이터... 그 은빛 날개에 태극을 아로새긴 창공의 파수꾼, 우리들의 보라매, 대한민국공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하2 초음속 시대에 산다. 시속 100마일 훈련용 경비행기로 동란을 맞아 참전 유엔군 제2위의 전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의 공군...
현대전의 첨병 우리 공군 용사들은 영강한 위력 첨예한 기량으로 조국의 푸른 하늘에 튼튼한 성벽을 쌓는다.
M (공군가 2분 30초)
E (상륙용 주정)

그 깃발이 꽂히는 곳에 반드시 승전가가 울리는 바다와 육지의 상승용사 대한민국 해병대...
300의 사병으로 발족, 동란 3년 동안 3백여회의 대소작전에 승리해 전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세운 얼룩무늬 용사들...
인천상륙작전에서 도솔산전투에서 김일성고지에서 용명을 쩔친 “귀신잡는 해병”...
저 짓밟혔던 서울의 붉은 하늘, 심장부의 꼭대기에 맨 먼저 아아 실로 맨 먼저 위엄을 나붓기게 한 해병대 만세! 대한민국 만세!
그 태극을 다시 평양에 꽂고 목놓아 부를 만세를 위해 해병은 오늘도 굳세어지고 청룡은 장글에서 베트콩을 삼킨다.
M (나가자 해병대 3분 35초)
M (코리아 환상곡)
보병은 육군의 전령, 지상의 용사... 비바람치는 아스라한 산마루 눈서리 내리는 고지에서 총구를 북으로 우뚝선 병사는 그대로 하나의 경건한 입상이다.
헬맷트를 치켜 밤하늘의 정좌를 헤아리면 더욱 가까이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야영의 천공사이로 올려다 뵈는 그 북두칠성에 병사는 때로 눈에 맺히는 망향의 이슬을 달랜다.
그리고 산 첩첩 가파른 육로에서 길잃은 병사는 그 별자리로 방향을 가늠한다.
푸른 바탕에 일곱 별의 마아크, 칠성부대는 보병의 지표이다.
대동강 도하작전에서 용명을 날린 육군 제7사단의 빛나는 전공을 돌이켜 본다.
“1949년 1월 7일 서울 용산에서 창설되다. 동란 초 38선을 불법남침한 괴뢰선발대 3사단 4사단을 견강히 저지, 적 탱크 8대를 노획, 중장비와 적병력에 영대한 손실을 주다.
1950년 7월 25일, 거창 진주지구에서 괴뢰 4사단 6사단을 완전 섬멸, 대구로 침입하려는 적을 격퇴 이를 고수하다.
1950년 9월 5일 영천지구의 괴뢰 7사단, 15사단, 51년 5월 16일, 소양강 구만리, 염전리, 청구리 등지의 괴뢰 1사단 45사단, 중공군 31, 77, 79, 81 사단과 치열한 교전 끝에 이 지역을 고수하고 화천지구 757고지, 901고지, 양구 송현리, 백석산 지구, 금성천 남부, 425고지 등에서 적에 대손실을 주고 이들 고지를 완전 탈취하다.“
불퇴진의 막강한 칠성부대, 필승의 찬란한 쎄븐. 스타- 육군 제7사단.
M (제7사단가 2분 3초)
열쇠는 언제나 승리자의 손에 있는 것. 열쇠부대 앞에는 길이 열리고 산이 열리고 성문이 열린다.
어떠한 난공불락도 열어젖히고마는 강력한 키 부대 육군 제5사단, 열쇠부대의 전공은 혁혁하다.
가평, 춘천 탈환전, 피의 능선 가칠봉, 삼각봉과 백암산 치앙산 치열한 전투에 날겨든 붉은 적을 무찔러친 5사단. 백전백승의 용감한 열쇠부대 강군 제5사단
M ( 5사단가 1분 50초)
E (행진 + 환호성)
암흑과 혼미의 장막을 걷어치우고 이 땅에서 부정과 불의를 몰아내던 역사의 날 5월 16일.
부패와 무능을 꿰뚫고 울려퍼진 미명의 총소리..
맑게 갠 5월의 하늘 아래 가차없이 내려지던 파사현정의 철추!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너무나도 장하고 통쾌한 거사에 우리모두 얼마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보냈던가!
M (혁명의 노래 2분 45초)
E (악수 갈채)
영시에 켜든 횃불이 활활 타오르자 과감한지지 데몬스트레이션에 나선 국군의 양심, 아니 전민족의 양심 육군사관학교.
지.인.용을 배양하는 육군의 아카데미.... 진리와 무예를 닦는 새 세대의 화랑. 육군사관학도는 조국의 산성이다.
M (육사교가 2분 15초)

적도 가까운 열하의 땅에서 우리를 손짓하는 제2의 전선...
자유와 평화의 십자군으로 용사들은 남십자성 아래 진군 또 진군. 도움받던 피동에서 도움 주는 능동으로 화랑의 위용은 전세계에 빛난다. 정글의 옥석 따이한. 자유민의 벗 코리안!
외왕한 군기, 놀라운 성과로 연합군의 모범이며 세계의 강군인 맹호, 백마. 밀림의 왕자 맹호. 백마는 달린다.
M (평화의 후예 맹호들은 간다. 2분)
M (달려라 백마 2분 30초)
태평과 안일의 환상을 박차고 너도 나도 자주국방. 내 나라는 내힘으로 내고장은 내 손으로 일하며 싸우고 싸우며 일하는 우리 향토예비군...
250만의 500만개 눈동자는 탐조등으로 불타오른다.
M (향토방위의 노래 2분)
안으로 근대화를 꽃피는 원정 밖으로는 자주국방의 철책. 우리향토예비군.
M (예비군의 노래 2분 10초)
E (행진)
겨레의 성 나라의 방패. 병사들은 나아간다.
ECHO
목표! 백두산!
압록강 푸른 물에 목이 마른 아아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간다.
M (나가자 전진이다. 3분)
E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