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An Early Christmas Gift

최철미 2014. 9. 1. 14:55



An Early Christmas Gift

Joshua의 외삼촌은 Las Vegas에 삽니다. 늦장가를 가서 아직 아이가 없기 때문에 우리 Joshua를 아주 예뻐합니다. 가끔가다 전화를 하면 꼭 Joshua를 바꿔 달래서 통화를 하곤 합니다. 삼년 전 이맘 때 쯤 Joshua랑 통화를 했을때, 외삼촌이 Joshua 에게 물었습니다.
“Hey, Joshua, what do you want for Christmas?”
“I want a spy jet.”
“What is that?”
“A spy jet from Cars 2.”
“Cars 2?”
외삼촌이 다시 묻자, 옆에 있던 외숙모가 다시 물어봅니다.
“You mean, the spy jet airplane from the Cars 2 movie?”
“Yeah, yeah, that is right. I want that.”
“All right, we will get it for you for Christmas.”
Joshua 가 외삼촌과 외숙모에게 bye bye를 하고 나서 어린 마음에 remind 를 합니다.
“Don’t forget my spy jet.”
그러는 Joshua가 귀여워서 모두가 하하 웃었습니다.

며칠 후, Joshua가 학교에 가고 없는 사이에 올케가 택배로 보내준 spy jet 장난감 비행기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성탄절까지는 석달도 더 남았는데, 미리 성탄 선물을 보내준 올케가 참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Joshua 아빠에게 장난감 비행기를 성탄절까지 잘 숨겨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오후,
Joshua 가 어떻게 알았는지 벽장에서 아빠가 감춰둔 spy jet 장난감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래서, Joshua 에게 성탄선물이니까 성탄절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제게 묻더라구요.
“Can I just look at it?”
“Okay, you can look at it but don’t take it out yet. You have to wait until Christmas.”

그 날 밤, Joshua 가 자기 전에 기도를 하는데,
“Dear God, please make tomorrow a Christmas.”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외삼촌에게 이메일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외삼촌이 Christmas 때는 다른 선물을 사서 보낼테니까, 그냥 지금 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Joshua는 기도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하던 Christmas 선물을 3개월이나 일찍 받게 되었으니까요.

저도 이런 Joshua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 같으면 기도대신에, 엄마아빠한테만 졸랐을텐데, Joshua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주신 우리 사모님과 주일학교 Christina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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