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지금 사랑을 하자

최철미 2015. 1. 8. 17:29


지금 사랑을 하자
먼 훗날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사랑할 수 있었는데
사랑하지 않았음을
가슴 아파하지 않도록


줄다리기 없는
자로 재지 않는 사랑을
너에게 줄게
아낌없는 사랑을
너에게 줄게


지금 사랑을 하자
이 세상을 떠날 때
이 말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그래도
너만은 후회없이 사랑했었노라
하나님께서 날 사랑하셨듯이
나도 널 사랑했었노라


그렇게 주저없이 말할 수 있게 

9-23-02


(오래 전에 써두었던 시를 찾아서 올립니다. - 사랑이 부족한 저에게 필요한 시 같아요.  

남편과 아들아이, 또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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