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황야를 지나면서

최철미 2015. 8. 28. 10:37


Los Angeles 근처 Vasquez Rocks





우리 시댁은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다. 남편은 해마다 꼭 두 세번은 아이를 데리고 만 90세가 넘은 우리 시어머니를 찾아뵙는다. 여름엔 연일 화씨로 100도 (섭씨 40도)가 넘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마치 사우나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콘 덕분에 견딜만 하다. 캘리포니아에서 아리조나를 가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desert 를 볼 수 있는데, 'desert' 는 모래가 뒤덥힌 사막이 아니라 옛날 서부 영화에서 보던 '황야' 에 가깝다. 편도 750 마일 (1200 km)  - 가는데 이틀, 오는데 이틀 - road trip 을 하면서 각양각색의 선인장과 

Joshua trees, 여러 모양의 돌산과 바위산 구경을 다시 한 번 실컷 하고 왔다.

...... 사람들은 이런 황야를 일구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대도시를 만들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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