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내 살아갈 동안

낙화

최철미 2013. 12. 4. 10:14

낙화

 

 

한 겹

두 겹

옷을 벗어 내리듯

 

 

겹겹이

쌓인

삶의 해탈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너와 나의 업보

 

 

아직은 따스한

너의 잎술에

 

 

식어가는

나의 입술을 댄다



10-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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