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내 살아갈 동안

새벽의 꿈

최철미 2013. 12. 4. 10:12

새벽의 꿈

 

 

그대

 

푸른 새벽으로 오라

아직 동도 트지 않은

깜깜한 이 때,

내 꿈을 가로질러

푸른 새벽으로 오라

 

이루지 못한 작은 꿈들이

승천하여 별이 되어

그래서 밤마다

그리도 찬란한 빛을 내는가

 

동이 터오면

곧 숨어버릴 별들 속에

내 꿈도 꼭꼭 묻고

나는 기다리노라

 

그대가 올

푸른 새벽을


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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