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커피
커피를 마신다
씁슬한 異邦의 액체가 흘러들어와
풀잎처럼 누워있는
신경의 작은 촉수들을
하나씩 일으켜 세운다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신경 마디에서 흘러나오는
세포들의 긴 하품 소리
오늘도 네 힘을 빌어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구나
식어버린 커피는
아무도 원하지 않아
찻잔을 말끔히 비우고
또 다시 맞이하는
도시의 아침
8-6-96
모닝 커피
커피를 마신다
씁슬한 異邦의 액체가 흘러들어와
풀잎처럼 누워있는
신경의 작은 촉수들을
하나씩 일으켜 세운다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신경 마디에서 흘러나오는
세포들의 긴 하품 소리
오늘도 네 힘을 빌어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구나
식어버린 커피는
아무도 원하지 않아
찻잔을 말끔히 비우고
또 다시 맞이하는
도시의 아침
8-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