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시모음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윤경이에게

최철미 2013. 12. 4. 10:40

 

윤경이에게

 

꽃 한 송이

피지 않는

나의 화원에

 

너의 영혼은

하얀 나비가 되어

날고 있구나

 

나의 눈물이

詩가 되어

 

핏빛 

그리움의

꽃을 피우면

 

너는

어느 샌가 살아와

내 곁에 서있구나

 

나의 사랑아

 

 

 

 

 

*최윤경 (1970 - 1988)



(1987년 경 같이 찍은 사진)



7-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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