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환갑날
살아계셨으면
환갑이 되셨을 오늘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계시나
보고 싶은 우리 아빠
죄송해요, 아빠......
불효한 큰 딸은
성묘도 가지 못하고
대신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두 손을 모읍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동생이 옆에 있어
외롭진 않으시죠?
전근 가실 때마다
작은 딸부터 꼭 데려가시던 아버지였기에
작은 딸만 일찍 하늘 나라로 부르셨겠지요.
저도 곧 따라갈 거에요, 아빠.
옛날에도 그랬었듯이
곧 가게 되겠지요.
사랑해요, 아빠.
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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