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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치의 미학 [막뒤의 삐에로 (下) ]

□ 악치의 미학 「예악사어서수」까지 멀리 갈 것 없이 근착 외전을 보면 바나나도 음악을 들으면 성장이 빠르고 열매가 크다고 하는데 방송국에는 의외에 악치들이 있었다. 「차이코프스키 작곡」이「챠이코프스키 작키」로 미끄러져 나간 것은 운수업은 하고 싶은데 부속품 살 돈이 ..

냉한삼두의 이사 [막뒤의 삐에로 (下) ]

□ 냉한삼두의 이사 장비에게 가마를 태운 사람은 이밖에도 많다. 타계한 이순길 씨는 종교합창 시간에 들어가「역려과객 같은 사나이」를『역려과,객같은 사나이』로 분절해 버려 혼성합창을 소성 합창으로 만든 일이 있다. 정말 역려했던 그는 요단강에 투신해 버렸지만 성경 구절 안..

곡차를 싫어하는 마이크로폰 [막뒤의 삐에로 (下) ]

□ 곡차를 싫어하는 마이크로폰 풍년 든 해의 정원 초하루, 신인 아나운서 송석두 씨는 사무실을 곁눈질하며 곧장 스튜지오로 출근을 했다. 도소주 몇 잔에 얼근해진 그의 얼굴은 동구라파처럼 적화되어 있었다. 9시 15분의「명곡감상」을 자원한 그는 얼얼한 손끝으로 디스크를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