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대학 동기인 화연이로부터 선물받은 책의 제목이다. 영문과 동기인 박수용 PD 가 사라져가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관찰하며 느낀 점을 장장 435 페이지에 걸쳐 서술한 책이다. 군데군데 호랑이를 비롯한 시베리아의 자연을 담은 천연색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마치 포토..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2014.06.30
부자가 되려면 잠언을 읽어라 대영제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영국의 문호 William Shakespeare 가 애독하던 책은 구약의 시편이었다고 한다. Shakespeare 가 성경을 King James 판 영어로 번역하는 일에 참여했다는 학설도 있다. 나는 시편도 좋아하지만, 잠언도 좋아한다. 우선, 잠언 6장 6절에 보면,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회계사의 이야기' 2014.06.24
If I rest, I rust. "If I rest, I rust." 이 말은 유명한 성악가인 Placido Domingo 가 한 말이다. 그는 만 73세로 LA 오페라의 단장이며 현역 오페라 가수이다. 지난 달 Memorial Day 연휴에 Placido Domingo 가 주연으로 나오는 오페라 타이스 (Thais) 를 보고 왔다. 소싯적에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다는 우리 남편은, 불행히도 천..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2014.06.10
아빠, 아버지 아빠, 아버지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시던 내게 사랑을 가르쳐 주시던 소리없이 조용히 기도하시던 내게 가장 그리운 분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보상없는 베품을 보여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예표가 되어주신 내게 정녕 고마운 분 하늘을 향한 깊은 영성을 섬세한 감성과 예민한 지성을 언.. 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2014.06.08
어떤 생일날 케이는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알게 된 나의 이웃이다. 나보다 어리지만 똑똑한 친구다.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주의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이민 생활 탓에 정치는 아예 관심 밖이 되어 버린 나는, 케이가 이따금씩 정치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별로 귀..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수필 2014.05.13
지금은 애도의 시간 소천제 이제 훨훨 날아 오르소서 육신의 고통 훌훌 던져 버리시고 맑고 밝은 천국으로 올라가소서 여기 남은 이들이 그리우시거든 어느 가을 날 푸른 하늘 빛으로 살아 오소서 오늘 흘리는 우리의 눈물들이 무지개 빛으로 다시 살아 올 그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 세월호 참사로..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수필 2014.04.28
자기 소개서 자기 소개서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교민 신문, 한국 일보, 여성의 창이라는 코너에 글을 쓰게 되었다. 한 주에 한 편씩 13번..... 신문사에서 4월 28일까지 사진과 자기 소개서를 보내달란다. 대학 졸업 후에, 취직하느라 이력서를 몇 통 써 본 이후로는 도통 자기 소개서를 써 본 기억이 없다..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수필 2014.04.20
감사의 이유 우리 아들아이가 지난 해 추수감사절에 학교에서 만든 Thanksgiving Art Project 의 제목은 '감사의 이유' - 아들아이는 감사의 이유로, 일용할 양식, 선생님,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 급우들 (food, teachers, parents, family, friends and classmates) 이라고 써 놓았다. 곧 열 살이 되는 아들아이가, 곧 쉰 살이 ..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수필 2014.01.29
30년만의 만남 - 영어 선생님 환이 - 그리고, 유남두 선생님 대학 시절, 친구 숙이와 함께, 학교를 둘러싸고 있던 관악산에 같이 도 닦으러 다녔었다는 환이의 전공도 역시 영시였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에 시간이 나서 William Wordsworth 의 시, 무지개를 원어로 영문과 Band 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올려 놓고 나서 생각하니, 공자님들 앞에서 문자 쓴 ..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2014.01.27
30년만의 만남 - 만년 소녀, 숙이 정말 거의 30년만이었다. 숙이를 다시 만난 것은. 지난 주 금요일 오후, 대도시 교외의 한 전철 역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 숙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단발 머리에 안경을 쓴 숙이의 모습은 30년 전과 별 다름이 없었다. 옛날에는 살짝 단발 파마를 했었는데, 지금은 여고생마냥 생.. 딸 철미의 이야기 /철미의 생각 201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