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에 춤추는 꼭두각시 상술에 춤추는 꼭두각시 유행은 그것이 형이상의 것이든 형이하의 것이든 고유의 풍토와 습속에 조화되지 않을 때 속악의 대명사가 된다. 몽고족 특유의 단소한 다리들을 미니스커트 아래 노출시키는 유행 속에서 우리들은 젓가락 같은 발육부전이나 무우와 같은 이상발달을 너무나 쉽..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의 수필 모음 2014.02.02
사랑하는 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 『때는 봄, 아침은 일곱 시…이렇게 시작되는 로버트·브라우닝의 시보다는 75분이 늦었습니다만은 아침 이슬에 신의 은총이 빛나는 싱그러운 봄날입니다. 회색의 브라운관에 즐거움을 가득히 펼치는 일요화제의 발송계입니다.』 지난 해 3월22일 아침8시 15분에 방송된..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의 수필 모음 2014.02.02
열리지 않는 문 열리지 않는 문 미녀가 목욕탕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열쇠 구멍에다 눈을 대지 않고 귀를 대는 것이 진정한 음악애호가라는 말이 있다. 눈을 댄다고 해도 별 수 없다. 물을 끼얹는 미끈한 여체를 규시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틀림없는 애브노오말…정정당당히 문을 열고 들어가라. ..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의 수필 모음 2014.02.02
얼룩소의 울음소리 얼룩소의 울음소리 1943년 미국에서 창안된 이른바 인포메이션 플리즈(Information please)가 점령군과 함께 패전 일본에 상륙하자 번안의 명수인 일본 사람들은 이를 재빨리「이야기의 샘」으로 바꿔 1946년12월3일에 방송을 시작했다. 퀴즈라는 낱말이 여기서 처음으로 쓰여졌다. 이 패늘 퀴즈..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의 수필 모음 2014.02.02
「증언대의 앵무새」는 떠나가고… 안홍엽 (전주 문화방송 편성부장) 「증언대의 앵무새」는 떠나가고… 방송인 최세훈 씨 영전에… 누가 당신을 모른다고 하겠습니까? 누가 당신이 가셨다고 믿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은 가셨습니다. 아니 당신은 영원히 우리 가슴 가슴마다에 살아계십니다. 20여 년 전 당신이 쓰시고 당신이 읊었던 시가 있었죠. 그 속에는 ..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
그토록 좋아하시던 인삼 담배에 불을 붙여… 최원두(마산문화방송) 그토록 좋아하시던 인삼 담배에 불을 붙여… 형. 이제 당신의 낭랑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눈가에 오래 머무는 그 잔잔한 미소를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흐르는 미소 한 줄기로 모든 이야기를 다해 버리는 그 깊고 깊은 웃음의 언어를 이제 나..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
고 최세훈 이사 그 영면의 길 /이완희(마산·총무국장) 마산문화 최 세훈 관리 담당이사가 지난 2월 11일 새벽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고 최 이사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54년 KBS방송관으로 방송계와 인연을 맺은 후 64년 MBC어나운서 실장으로 옮겨왔다가 전주와 대전문화의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해 4월 21일 마산문화로 지금의 ..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
최원두 씨의 회고담 1965년 쯤이던가, 그것이 내가 처음 최세훈형과 일한 시기였다. 그의 첫 인상은 지극히 사무적이라는 것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출연자들을 모아 놓고 진행 협의를 마친 다음 사회자를 모셔온다. 그런데 출연자 중에는 언제나 저명 인사들이 끼여 있게 마련이어서 PD입장이 여간 조심스러운..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
장기범 평전 중에서.. (김성호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후배 최세훈의 죽음 장기범의 은둔생활을 예감했던 후배 최세훈(崔世勳)은 선배에게 지방나들이를 간청했다. 그래서 최세훈은 장기범을 전주(全州)로 초대하려고 기차표를 몇 장 예매하여 보냈다. 비록 이때 최세훈은 전주문화방송 상무이사에서 대전문화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뒤였지..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
시인 아나운서 - 아나운서 통사- 김성호(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문학 전문지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첫 아나운서 최세훈 글·김성호(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 KBSi 사장) 최세훈은 1962년「자유문학」사가 공모한 전국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한국방송사상 최초의 아나운서이다. 그는 1962년 1월 15일 마감한「자유문학」지 작품 모.. 아나운서, 최세훈/아버지를 추억하는 회고담 모음 2014.02.02